부안군 위도면 위도 일대 면적 2만 1300여㎡의 달루도(딴 달래섬)에는 희구식물인 실거리 나무가 서식하고 있고 해식애, 시스택, 파식대, 타포니, 해식 노치가 발달해 있는 등 환경 보존가치가 높다.

또 고군산 군도 내 횡경도에는 64만 4800여㎡는 곰솔과 소사나무의 식생이 양호하고 군산시 옥도내 십이동파도 1은 8만 5200여㎡에 높은 육상곤충류 군집 밀도 및 다양한 해조류가 서식하고 해안 무척추 동물 종이 다양하다.

도내 서해안의 환경보존 가치가 큰 섬들을 관리하는 환경당국의 ‘특정 도서 관리’제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전주지방환경청에 따르면 환경부는 자연생태계, 지형·지질 등이 우수한 도서(섬)이며,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천혜의 자연여건을 지닌 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특정도서 관리제도를 지난 2002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도내에서는 군산시 옥도면 연도리 일대 4곳, 군산시 옥도면 말도리 고군산군도내 3곳, 부안군 위도면 일대 4곳 등 12곳이 특정도서로 지정돼 있다.

전국적으로 지정된 특정 도서 지역은 대표적으로 독도를 비롯 모두 160여 개에 달한다.

환경청은 매년 자연생태계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특정도서 생태계 보전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 하고 있지만 최근 주 5일제근무 확대 등에 따라 낚시 관광객 등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이곳의 훼손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게 사실

이에 환경청은 지난해부터 도내 기업체와 함께 특정도서에 대한 관리 협약을 체결해 지정된 업체들이 쓰레기 수거 등 자연생태계 보전 및 관리를 담당하는 ‘환경지킴이’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5개 업체가 관리 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안에 추가로 7개 업체가 협약을 맺게 된다.

환경청관계자는 “특정도서는 잘 보전해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지역의 자랑이자 중요한 유산”이라며 “업체들과의 협약 체결은 도민과 함께 특정도서를 비롯한 전북의 아름다운 자연생태계 보전·관리를 위해 더욱 앞장 서 최선을 다하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말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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