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전주시가 안전사고 예방과 교통지체 해소를 위해 내년에 도입할 예정인 회전교차로를 평화동에 시범 설치해 운영에 들어간다.(관련기사 본보 5월10일자)
15일 전주시에 따르면 교통 흐름 원활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위험도로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평화동 그린타운 아파트 삼거리에 회전교차를 설치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모두 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중앙에 조경시설과 차선 도색 등을 이달 말까지 완료하고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지역은 전주에서 완주군 구이를 거쳐 순창으로 연결되는 국도 27호선(모악로)에 인접한 삼거리로 교통흐름이 원활치 못한 데다 접촉사고가 자주 발생해 교통체계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번에 설치되는 회전교차로는 교차로 중앙에 원형 교통섬을 두고 교차로를 통과하는 자동차가 교통섬을 우회하도록 하는 평면 교차로의 일종이다.
이 같은 회전 교차로는 과거 로터리와 비슷하지만 교차로 진입 자동차가 교차로 안에 이미 진입한 회전 자동차에게 양보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로터리의 끼어들기 원칙과는 다르다.
이와 관련 시는 내년에 인후 오거리와 교통통제 필요성이 비교적 적은 효자동 경복궁 아파트 사거리 및 원당동 원당 삼거리, 중인동 중인 삼거리 등 4개소에 16억원을 투입해 회전 교차로를 도입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신호등이 없는 회전교차로는 대기시간이 없어 에너지 소비가 줄어들 뿐 아니라 차량 속도 감속 등으로 접촉사고 위험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며 "내년에 국비를 확보해 효과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 4개소에 회전교차로를 우선 도입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평면 일반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전환할 경우 교통사고가 줄어들 뿐 아니라 차량 지체시간 감소에 따른 연료소비와 배기가스 저감으로 1곳 당 연간 평균 3억60000만원의 경제적 비용절감 효과 및 중앙교통섬 설치로 도시미관 개선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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