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인 전북의 한식과 한지로 미국을 뜨겁게 달구는 대대적인 행사가 LA에서 펼쳐진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식과 한지의 맛과 멋을 단순히 알리는 차원을 넘어 체험하고 구매토록 하는 민간차원의 전통문화 산업화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전주한지문화산업연구소(소장 이유라 전주대학교 교수)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미국 LA에서 '한국 전통문화 한식, 한지의 맛과 멋을 세계로'라는 주제로 한지 작품 전시 및 체험, 비빔밥 퍼포먼스, 미국 상공인 대상 제품 설명회 등 '한스타일 해외보급' 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는 전라북도와 전주시, 전주KBS방송총국, 전라일보를 비롯 LA중앙일보·중앙방송 등이 후원하고 LA한국 총영사관과 대한항공 등이 협찬을 함으로써 명실상부한 한국과 미국의 공동 합작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22일부터 25일까지 LA중앙일보문화센터갤러리에서 진행되는 한지 전시 및 체험행사에서는 전통 및 현대 한지 공예·조형작가 10여명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100여점의 제품이 선보인다.
아울러 이유라 교수 등 작가 등의 주관으로 진행되는 체험행사에서는 아로마테라피 쥬얼리와 한지부채, 한지 비누, 조형한지, 과반 등을 관람객이 직접 만들어 보면서 한지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또한 23일에는 LA내 대형 식당인 무대포 BBQ레스토랑에서는 500인분의 비빔밥을 즉석에서 만들어 식사로 제공하는 비빔밥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이 같은 비빔밥 퍼포먼스를 위해 한국에서 500인분을 비빌 수 있는 대형 비빔판이 LA현지로 공수됐다.
한지문화산업연구소 측은 비빔밥 퍼포먼스에 한국에서 태어나지 않은 재미교포 2세와 미국 현지인들을 대거 참여시킴으로써 단순히 입으로 맛보는 행사가 아닌 한식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체감적 행사로 준비했다.
이와 함께 24일 윌셔 그랜드 호텔 세미나장에서는 LA상공회의소와 현지 바이어 등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비빔밥과 순창고추장, 한지관련 제품 등을 설명하고 구매협약(MOU)를 체결하는 B2B 행사도 이뤄진다.
한식과 한지 및 고추장 등의 산업화를 이뤄내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한지문화산업연구소는 사전에 현지 바이어가 근무하는 회사를 방문, 우량 업체를 선별해 참여시킬 예정이다.
이유라 소장은 "이번 LA행사는 단순하게 한국의 맛과 멋을 홍보하는 차원을 넘어 현지인들이 직접 체험하고 관련 상품을 구매토록 하는 문화산업화 추구라는 점이 특징이다"며 "특히 다양한 계층의 미국인과 재미교포 2세 및 상공인을 참여시킴으로써 행사의 효과를 극대화해낼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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