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새만금 방조제 관광객 수용태세에 대한 자체 점검결과, 음식점과 숙박 시설은 물론 새만금 관광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인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도는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에 걸쳐 새만금 방조제 주변 위생업소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나섰다.
 점검 결과 62개 점검업소 중 34개 업소가 종사자 위생복 및 위생모 미착용으로 시정조치를 받았으며 영업장과 조리장, 화장실 등의 청소불량도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또한 비응항과 격포항 주변 볼거리 부족으로 식사시간대 대다수 관광객이 음식점으로 몰리면서 관광객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으며 국도 30호선 확장 준공이 늦어지면서 교통불편도 야기되고 있다.
 숙박업소에 대한 점검에서도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군산시와 부안군 관내 숙박업소에 대한 점검 결과, 업소 내에 영업신고증 부착 여부와 접객대 요금표 부착 여부, 요·이불·베개 등 침구류 등 청결 유지 여부, 객실·접객대 및 로비시설의 조명도 적정여부 등에 있어서도 문제점이 다수 발견됐다.
 부안군 변산반도와 격포항 주변 및 내변산 주변 숙박업소 대다수의 경우 요금표와 신고증을 부착하지 않고 있는데다가 업소 청결상태도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러브모텔식의 숙박시설의 경우 가족단위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업소 환경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 때문에 새만금 방조제 개통 당시 깜짝 증가했던 숙박 관광객의 수가 최근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적인 예로 새만금 방조제 관광객은 올 4월 개통 이후 현재까지 약 250만명에 달하지만 이 중 숙박관광객은 13.4%에 그치는 것으로 전북도는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전북도 자체 점검 결과 새만금 관광객 수용태세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나자 이를 보완하기 위한 움직임도 빨라졌다.
 전북도는 올 6월 민·관·단체·번영회 협의체를 구성하고 관광객 불편 해소 등 민원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 도·시·군 단체 합동 특별 지도단속반을 편성해 불친절 사례와 바가지 요금 등에 대한 단속도 벌일 계획이다. 여기에다 전북도는 식중독예방진단서비스 키트 무상지원과 해충 퇴치기 지원사업도 펼친다. 전북도는 숙박시설에 대해서도 친절서비스 교육과 위생점검 및 단속을 동시에 벌여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전북도는 새만금 전시관 개축시 충분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비응항과 격포 음식점 등 집단시설지구에 대한 대규모 주차시설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 관광객 유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체재관광 실현을 위한 숙박시설 확보”라며 “올 하반기 추진사업과 중·장기 중점사업을 통한 숙박시설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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