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일부 후보의 '금품로비설'이 제기되면서 지역정가가 내홍을 겪고 있다.
의장단 선출을 위한 득표 활동이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과정에서 한 의장 후보가 일부 의원들을 만나 현찰을 전달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금품로비에 대한 의혹에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특히 금품로비설의 중심은 최근 도의회 안팎에서 한 후보가 동료 도의원 당선자에게 "식사나 하라며 현금 100만 원이 들어있는 봉투를 건넸다"는 소문으로 이어지면서 급속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에 도의원 당선자들은 금품로비설에 대해 사실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부 도의원 당선자들은 이번 금품로비설에 대한 사실 여부가 밝혀지지 않을 경우 도의회가 개원도 하기 전에 또 다시 의회가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지나 않을지 걱정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경찰은 도의회 의장 선거 금품로비설과 관련해 현재까지 공식적인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번 금품로비설에 대해 내부적으로 확인에 나서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덕기자·lee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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