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범전북 국책사업 추진협의회(이하 추진위)와 새만금 주변 섬지역 이장단이 새만금 매립토 조달방안과 관련, 통선문 설치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추진위는 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만금 방조제가 모래성이냐”며 “국민을 우롱하는 어처구니없는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추진위는 “새만금 방조제 일부를 헐어 통선문을 통해 매립토를 운반한다는 계획은 결국 새만금내부개발의 지연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추진위는 “토운선을 활용한 매립토 운반은 새만금 내·외측의 조수 차가 심해 어려운 일인데다 해수유통 논란을 또 다시 불러올 소지가 많다”며 “정부가 정작 새만금내부개발 의지가 있다면 이를 철회하고 합리적인 다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추진위는 “전북도가 최근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견학한 것이 이 같은 해수유통을 염두에 둔 사전포석이 아닌가 의문스럽다”며 “정부는 매립토 운송에 대한 경제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통선문 설치가 아닌 다른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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