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농업인력개발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귀농교육에 예비 귀농인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다.
특히 농업·농촌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부족한 귀농 희망자들에게 향후 농촌에 정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영농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교육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6일 도 농업인력개발원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3일간 추진하는 ‘귀농인 역량 강화반’ 교육과정에 계획 인원 25명 보다 2배가 넘는 60명이 신청했다.
하지만 지난 3월에 실시한 귀농교육에서도 55명이나 몰려 계획인원을 초과했음에도 신청 전원을 교육에 참여토록 했던 만큼 이번 교육 신청자 역시 모두 귀농의 발판이 교육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교육 신청자들의 70% 가량은 귀농을 희망하는 예비 귀농인이며 나머지 30%는 3년 미만의 귀농인으로 파악됐다.
농업개발원은 당초 농업개발원은 당초 2개월 이상의 장기 교육과정의 귀농반 교육을 설계했다. 그러나 귀농을 희망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업을 갖고 있는 가운데 계획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 교육으로 실시키로 해 교육 참여를 높이는 결과를 낳았다.
귀농인 역량 강화반 교육은 작물생리와 토양관리, 주요 병해충 예방과 방제, 농업관련 법률상식, e-비즈니스 마케팅전략 등 농업의 기초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농업개발원은 또 귀농과정 교육 수료자에 대해 조기 영농정착과 전문 농업인으로의 성장을 위해 1회성 교육이 아닌 지속적인 단계별·수준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도 농업인력개발원 관계자는 “농촌 정착을 희망하는 귀농 수요에 맞춰 맞춤식 귀농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실시함으로써 성공적인 귀농·귀촌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면서 “특히 귀농·귀촌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들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도내 귀농가구는 더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6년부터 3년 동안 전국 귀농가구는 총 6356여 가구로 전북지역에 1102여 가구가 정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는 전국 16개 시도 중 경북(1635여 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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