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S&C사의 군산 비응도 호텔 건립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7일 군산시에 따르면, 문동신 시장은 지난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사우디 S&C 인터내셔널 그룹 최고경영자인 사미어 바머, 김근영 부회장 등과 면담을 갖고 앞으로 2개월 이내 SPC설립을 완료하기로 했으며, 하반기 중 본 계약을 체결하기로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문시장과 S&C 관계자는 본 계약에 앞서 해결해야 할 토지매각방법, 군부대이전, 비응도 지역 고도제한 문제 등에 대한 세부사항 까지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시는 관광호텔 진출입도로(844m) 개설 사업비를 경자청과 협의할 계획이며 내년까지 모든 기반시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사우디 S&C사는 현재 개발투자를 위해 외국계 금융회사와 건설회사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특수법인(SPC) 설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SPC설립이 완료되면 군산시와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사우디 S&C사는 본 계약 체결 후 곧바로 호텔·컨벤션 시설 등 사업시행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2012년까지 비응도공원 내 4만8245㎡면적에 사업비 2800만 달러가 투자돼 호텔, 컨벤션, 인공해수욕장, 아쿠아리움, 스파, 기타 스포츠 레저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과 새만금의 랜드마크로 조성되는 비응도 호텔을 시발점으로 새만금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숙박·레저시설이 앞 다퉈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계기로 새만금과 고군산군도를 연계한 관광인프라구축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지난해 6월말 사우디 S&C 인터내셔널그룹과 비응도 내 컨벤션센터, 호텔 등 관광시설 건립 및 운영을 위한 투자지원 협약 및 부지매매 가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지난 5월 익산국토관리청으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다. /군산=임태영기자·kukuu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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