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결의문 채택
익산시의회가 매장문화재 보관․관리의 국립중앙박물관 일원화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의회는 결의문에서 “매장문화재는 그 성격상 출토된 지역에서 보관·관리·전시되는 것이 원칙”이라며 “매장문화재 보관․관리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일원화하는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정안을 즉각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의회는 “발견매장문화재의 보관·관리청을 국립박물관만으로 일원화하려는 것은 문화재의 관리권을 독점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문화의 지방분권화에 역행하고 지역문화의 발전을 저해하며 지역 고유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빼앗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어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전국 각지에서 발굴되는 문화재를 모두 보관할 수 있는 보관시설이 부족하며 관리 또한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면서 “지역 고유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빼앗을 수 있는 매장문화재 보관·관리의 국립중앙박물관 일원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송병원 의원이 발의한 이 결의안은 8일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돼 청와대, 국회, 각 정당, 중앙정부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익산=소문관기자․mk7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