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하섬의 바다 갈라짐 현상 등을 파악할 수 있는 해양특성조사가 주변 해저를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국립해양조사원 서해해양조사사무소(소장 김종철)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위치한 부안군 하섬에 대한 해양특성조사를 지상라이다(LiDAR), 가상현실기법(VR) 등 다양한 최신 원격탐사기법을 활용해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첨단 해양조사 장비를 탑재한 77톤급 황해로호를 이용해 바다 갈라짐이 뚜렷해지는 대조기 기간 동안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며, 조사 자료에 대해서는 전라북도,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관계기관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신비의 바다 갈라짐을 포함해 해수의 움직임에 따른 이 지역의 해저지형변화 자료는 연안침식방지와 효율적인 해안의 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섬은 주변에 새만금 방조제와 고사포, 변산 해수욕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바다 갈라짐 현상이 일어나는 관광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군산=강경창기자․kang@

* 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 : 3차원 레이저 스캐너를 사용하여 실세계 지형자료를 취득하는 장비
* VR(virtual Reality) : 특수렌즈와 4대 이상의 사진기를 동시에 촬영하여 실세계를 묘사하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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