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익산국토청이 시행한 교차로 ,2년반 뒤 개선작업 지방비부담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불과 2년 반 전에 개설한 군산-대전간 도로(지방도 722호선) 중 일부 교차로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뒤늦게 도로관리를 이관 받은 전북도 도로관리사업소가 최근 교차로 개선사업을 펼쳐 지방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따라서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서는 교통사고 예방을 감안한 사전 충분한 도로 시설에 관한 설계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 는 지적이다.
익산국토청은 1223억여원을 투입,군산-대전간 산업도로(18.7㎞)를 지난 2000년에 착공,2007년말 개통시켰다.
이 도로는 개통 이후 익산 국토청이 맡아 관리해왔으나 올해 초 전라북도로 이관돼 현재는 도로관리사업소에서 관리 중이다.
그러나 이 도로 구간 중 익산시 함라면 신목리 에 설치된 ‘신목교차로’에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자, 이곳 교차로 방식을 기존의 평면교차로에서 입체교차로로 전면 전환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로관리사업소는 ‘위험도로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33억의 예산을 들여 지난 3월부터 내년 3월 준공예정으로,입체교차로 개선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
이를 놓고 시민들은 “당초 익산국토청이 교차로를 설계.시공할 당시 어떤 교차로 방식이 이 구간에 적합한지를 꼼꼼히 따져 시공했다면 개선공사를 않해도 되는 거 아니냐”며 “도로관리가 이관돼 지방비 부담이 뻔하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익산국토청 관계자는 “시설할 당시 신목교차로는 지방도간 접속은 평면교차로로 설계토록 한 '도로의 구조․시설기준에 관한 규정'에 따라 설계기준에 맞게 시공돼 전혀 문제될 게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개선사업으로 공사구간의 교통불편이 계속되자, 전북도도로관리사업소는 지난 6일, 익산시,군산시,도로교통안전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사업구간 중 일부 (2㎞)를 폐쇄하고 인근 구 지방도로(721호)를 대체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도로관리소는 관보 고시를 거쳐 시청읍면동 홍보가 끝나는 대로 이달말부터 연말까지 이 공사 구간을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
/익산=우병희기자.wbh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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