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 여성 수감자들을 상대로 한 아로마 테라피(Aroma Therapy)프로그램이 운영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주교도소(소장 유승만)는 12일 교도소 내 여사집회실에서 여성수감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긍정적 마인드 형성을 위한 ‘향기치료 (Aroma Therapy) 프로그램’ 입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여성 수감자들은 매주 1차례씩 3개월동안 아로마 오일을 이용한 다양한 향기요법을 체험하게 된다.

이 치료 프로그램은 심리검사(STAI, BDI, SCL-90R)를 실시해 수용자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심리적, 정서적으로 불안한 여성수용자를 선별, 아로마 오일을 통한 갖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심신 안정을 추구한다는데 목적이 있다.

교도소 측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적 마인드 형성을 통한 자아존중감(self-esteem) 향상과 인간관계에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유도해 안정적인 수용생활 도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소장은 “남성수용자에 비해 인간적 친밀관계 및 감정적 유대관계 등 관계성을 중시하는 여성수용자는 제한된 공간에서 자녀 또는 가족과 떨어져서 수용생활을 한다는 죄책감 속에서 우울증에 빠지기 쉽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불안정한 마음을 안정시키고 자제력을 증진시켜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를 갖도록 하는 등 감성이 풍부한 여자수용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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