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신항만 크루즈 전용부도 건설계획이 차질이 우려되면서 고군산 국제해양관광단지 조성에도 악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해양관광·레저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해양관광·레저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국토해양부는 해양관광·레저 분야를 적극 육성하기 위해 인프라를 확충하고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 해양관광·레저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활성화 방안에는 수변지역을 활용한 수상레저·스포츠 및 관광 활성화 계획도 담겨 있어 주목받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윈드서핑과 수상스키와 같은 무동력 수상레저·스포츠를 도시 근교에서도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다이빙 교육 편의시설 조성을 지원함으로써 해외 다이빙여행 수요를 국내로 흡수하는 한편 요트와 같은 선진국형 해양레포츠 육성을 위해 마리나항만 개발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문제는 이 같은 국토해양부 크루즈 전용부도 건설계획에 새만금 신항만이 빠졌다는 점이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크루즈 전용부두 건설계획에 부산(8만톤급 2선석)과 인천(5만톤급 2선석), 평택·당진항(2.6만톤급 1선석), 목포항(5만톤급 1선석), 여수항(8만톤급 1선석), 제주항(8만톤급 1선석) 등 6개 항만에 크루즈 전용부두를 개발하기로 했다.
 전북도가 그 동안 정부에 새만금 신항만에 크루즈 전용부두 건설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지만 반영되지 않은 셈이다.
 새만금 신항만 크루즈 전용부두 건설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결국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단지 조성에도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국제해양관광단지를 목표로 조성중인 고군산군도의 뱃길이 막히면서 외국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 하늘길 확보를 위한 전북도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인데다 뱃길 마저 막히면서 외자유치를 통한 조성사업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새만금 신항만 크루즈 전용부두 건설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고군산군도 마리나항 건설계획도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들려오고 있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고군산군도 신시도 부근 부지 20만㎡에 해상 100척, 육상 100척 등 총 200척 규모의 선박계류시설과 주차장, 상업시설, 숙박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리조트형 마리나항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결과를 장담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북아 크루즈시장 수요에 적극 대처하지 못할 경우 동북아경제중심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새만금 내부개발사업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국토부 건설계획에는 빠졌지만 올 10월에 발표되는 새만금 신항만 기본개발계획에 크루즈 선석 건설계획이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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