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이 초복인 19일 아주 특별한 행사를 잇따라 가졌다.
전북은행 김 한 행장을 비롯한 임원 및 부점장 100여명은 이날 십시일반 모은 자금 600만원으로 무더운 여름 매출 부진으로 힘겨워 하고 있는 시장 상인들을 돕기 위해 재래시장 장보기 행사를 처음으로 실시했다.
이날 김 행장 등 임직원들은 한낮 30도가 넘는 불볕더위 속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수년만에 한번 경험할까말까(?)’ 하는 재래시장 장보기를 했다.
또 장보기를 통해 구입한 물품을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전주남부시장에서 구입한 물품은 ‘나눔과 섬김 요양원’에, 모래시장과 중앙시장에서 구입한 물품은 ‘전주 사랑의 집’과 ‘양들의 집’에 각각 전달했다.
은행 관계자는 “최근 기업형 슈퍼마켓 및 대형마트 영업확대등으로 급격한 유통환경의 변화와 비수기 판매부진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바램에서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며 “지역경제 및 서민경제 활성화 차원에서직원들과 함께 재래시장 살리기운동 및 장보기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은행 지역사랑봉사단도 초복을 맞아 완주군 내 독거노인들을 초청, 어버이의 은혜와 그간의 노고를 위로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무의탁 독거노인 초청 외식나들이’ 행사를 펼쳤다.
 이날 행사는 임정엽 완주군수와 황남수 전북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은행 본점 21층 식당에서 열렸다.
 특히 행사에서는 완주군 내 무의탁 독거노인 100여명이 초청돼 올 여름 무더위를 건강하고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건강 삼계탕을 메뉴로 나왔고, 선풍기 기증도 이어졌다.
 두형진 단장은 “어르신들을 위로하며 경로효친의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하고 어르신들을 내 부모처럼 생각하는 마음으로 매년 외식나들이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불우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봉사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에 임정엽 군수는 “앞으로도 전북은행 지역사랑봉사단의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지역이 어르신을 섬기고공경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김은숙 기자myiope@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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