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지사가 김두관 경남도지사를 직접 만나 한국토지주택공사 이전문제를 논의할 계획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초 제4차 지방이전협의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미 전북도와 경남도는 지난 9일 이 같은 정부의 방침에 맞춰 각자의 안을 제출한 상태다.
 문제는 여전히 전북도와 경남도가 대립각을 세운 각자의 안을 제출했다는 것.
 전북도는 당초부터 주장해온 분산배치를 제출한 반면 경남도는 농업지원군 등 일괄배치안을 제출한 상태다.
 정부가 제4차 지방이전협의회를 통해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이지만 쉽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김완주 지사는 제4차 지방이전협의회에 앞서 김두관 경남도지사를 직접 만나 양 지역의 혁신도시 건설에 대한 상생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양 지역 혁신도시 건설에 있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두 지역 수장이 직접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이 두 수장의 만남에 대해 거는 기대는 그리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의사결정에 있어 양 지역 도민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만남 자체만으로는 뾰족한 해결책 마련이 어렵다는게 대세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 두 수장의 만남 자체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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