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경기회복세를 타고 전국 신설법인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도내 지역법인 수는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27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2010년 6월 신설법인 동향’ 에 따르면 6월 신설법인은 5,448개로 전달 대비 19.3%(883개) 증가했고. 전년 동월비로는 1.0%(55개) 늘어나 지난 해 6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6월 실적으로서는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상반기 신설법인은 3만1,176개로 최근 5년간 상반기 실적 평균(2만7,339개)을 14.0%(3,837개) 초과했다.
지역별로는 지난 해 6월보다 강원(29.3%)과 충남(27.6%)을 포함한 9개 시도에서 늘었다. 지난달에 비해서는 대구(40.9%)와 경남(36.0%)을 포함한 15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도내의 경우 6월 신설법인은 140개로 지난 해 6월보다 0.7%, 전달보다 13.8%로 증가한 가운데 누계증감률은 6.6%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업종별로 보면 전달대비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에서 모두 증가했고. 전년동월비로는 제조업은 지난 해 2월부터 17개월 연속, 서비스업은 지난 해 8월부터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건설업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지난 6월 대비 모든 구간에서, 전년동월비로는 30대(△5.9%)와 40대(△2.6%)를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 늘었다. 특히 30세미만 창업의 전년 동월비는 6개월 연속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성별을 보면 지난달보다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늘었고, 지난 해 6월보다는 남성은 1% 감소한 반면 여성은 8.9% 증가했다.
자본규모로 보면 전월비로 5억 초과~10억 이하(△16.1%)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모두 증가했고. 전년동월비로는 1억 초과~5억이하(△14.5%)와 5억초과~10억이하(△3.7%), 10억 초과~50억이하(△17.5%)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늘어났다. 또 5개월 연속 1억이하 소규모창업이 1억초과 창업보다 높게 증가했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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