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중앙고와 익산남성고의 자율형사립고(자율고) 지정 취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지난달 30일 두 학교의 지정 취소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계획했지만 행정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오늘(2일)로 발표를 연기했다.
 이와 관련해 홍진석 도교육청 교육국장은 “(지정 취소에 대한)기본 방침은 섰는데 혹시라도 있을 절차상의 하자를 최종 검토하기 위해 발표를 미뤘다”고 말해 지정취소를 기정사실화했다.
 도교육청의 이같은 방침이 전해지면서 해당학교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특히 자립형사립고에서 자율고로 전환신청한 상산고에 대해 이미 ‘지정’승인을 해줘 형평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군산중앙고 등 해당 학교측 관계자는 “아직 취소와 관련한 공문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언론을 통해 지정 취소 소식을 들었기 때문에 공식적인 입장발표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공문이 오면 재단과 상의해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며 “그러나 자율고 지정 이후 모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취소하면 여러 혼선이 올 수 밖에 없다. 특히나 상산고를 자율고로 지정해준 마당에 두 학교에 대해서만 취소한다면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박은영기자․zzu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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