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모 대학 교수들이 중국유학생들을 모집해 출석부 허위기재 및 불법취업을 알선하다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2일 군산 모 대학 A교수 등 9명을 업무방해 및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교수 등은 지난 2007년 3월께부터 2년여 동안 중국인 유학생 120여명의 학생을 모집해 불법으로 취업을 알선해 주고, 출석을 하지 않았음에도 출석부를 허위기재 하고 학점을 부여해 졸업장을 수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교수 등은 대학재정 확보 및 학과 폐지 방지 목적으로 중국 현지 유학원을 통해 유학생을 모집한 뒤 인근 및 타지역 산업단지와 식당 증지에 취업을 알선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교수 69명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사건에 가담정도가 경미한 시간강사 등 60명에 대해 입건유예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불법체류자 신분인 중국인 유학생 6명을 적발해 강제퇴거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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