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골재업계가 최근 새만금 매립토 조달방식은 준설이 아닌 골재채취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1만원선의 매립토 공급을 제시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얼마 전 새만금 매립토 조달방안 보고서에서 준설방식에 치우친 용역보고서를 작성함에 따라 바다골재업계가 반발하며 이 같은 내용의 의견을 국토해양부에 전달했다는 것.
 골재업계는 건의문에서 새만금 내부개발 사업이 준설사업이 목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매립토 조달방안 보고서에서 일방적으로 준설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부산신항만 공사와 마산항개발, 광양항컨테이너터미널, 영종도신공항 등 새만금과 같이 매립토가 필요한 경우에는 골재채취 및 토석채취 허가를 통해 매립토를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들은 골재채취법상 골재는 하천·산림·공유수면 등에 부존돼 있는 암석과 모래, 자갈 등 건설공사의 기초재료로 쓰이는 것이라며 새만금 사업 역시 바닷모래라는 기초재료를 찾는 것인 만큼 관련사업은 준설이 아닌 골재채취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골재업계의 주장은 새만금 관련 사업이 준설로 규정될 경우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건설업자가 시행하게 돼 골재업계는 사업에서 배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골재업계는 이밖에도 매립토 공급원 보고서가 제시한 새만금 방조제 내·외해역 외에 서해골재채취단지에서의 우선 공급을 건의했다.
 업계는 서해골재단지에서의 공급가격을 용역 보고서가 제시한 1안의 ㎥당 1만 6892원 보다 저렴한 1만원을 제시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이르면 이번주에 용역을 진행한 수자원공사와 건의서를 제출한 골재업계 등과 회의를 열어 쟁점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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