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집중호우와 강풍피해 속출, 민관군경 피해복구에 힘 모아(사진)

14일과 15일 양일간에 걸쳐 익산지역에 250mm의 집중폭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하자 민관군경이 힘을 모아 피해복구에 발벗고 나섰다.
익산지역에 최고 250mm의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피해가 잇따르자 시청 직원 500여명을 비롯 한전과 육군부사관학교, 경찰서 등에서 1,000여명이 넘는 인력이 힘을 모아 피해복구에 나서며 구슬땀을 흘렸다.
시청 공무원들은 비상근무령을 발동하고 포크레인과 덤프트럭 등 70여대의 장비를 동원해 국소단별로 여산과 팔봉, 왕궁에, 경찰서 직원들은 팔봉과 금마 등 피해지역에 분산 배치되어 유실제방과 도로 피해복구에 나섰다.
한전은 강풍과 국지성 호우로 곳곳의 대형 나무들이 전신주 등을 덮쳐 정전이 발생한 신용동과 만석, 덕기동지역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60여명의 복구인력과 차량을 긴급동원, 밤낮을 가리지 않는 피해복구를 실시했다.
또 육군부사관학교는 호우로 침수피해가 발생한 여산시장과 연평마을 등에서 가옥의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도로로 유입된 토사를 제거하는 등 대민지원활동을 펼쳤으며 7공수와 3대대에서도 병력과 장비를 지원, 피해지역 주민들이 신속하게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한수 시장은 14일 새벽부터 15일까지 왕궁 궁평교 붕괴 현장 등 피해지역을 방문하여 피해상황을 살피고 “실의에 빠진 주민들이 하루빨리 정상 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지원하고 주민피해 상황이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지역은 14일 새벽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왕궁 궁평교, 양곡제 제방이 붕괴되고 금마저수지가 범람하여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고 도로가 유실됐으며, 여산천이 범람하고 천호산 산사태로 원수리 연명마을 등 7개 마을 150여 세대 주택이 침수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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