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폭우 속 침수가구에 고립된 80대 노인 3명 구출
익산경찰서 여산파출소 최정운 경위와 백명술 경장이 지난 14일 새벽 갑작스럽게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가옥에 고립되어 있던 80대 노인 3명을 구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익산시 여산면 일대는 이날 새벽 불과 3시간여만에 230mm 안팎의 큰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도로가 유실되고 가옥이 70여 채 이상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당시 최 경위와 백 경장은 여산면 원수리 마을에서 주민 대피현황을 점검하던 중 장애로 몸이 불편하여 침수된 가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노모(80) 할머니를 발견했다.
이들은 폭우 속에서 허리까지 찬 물을 50m가량 헤엄치고 들어가 노 할머니를 무사히 구출했다. 이어 여산리 서촌마을에서도 가옥에 고립된 임모(85) 할머니 등 2명을 300m 가량 빠른 물살을 헤치고 무사히 구조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이들의 행동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익산경찰서 및 전북지방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 등을 통해 칭찬글이 연이어 게재되고 있다.
여산면의 홍모씨는 “경찰관으로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이처럼 위험한 상황에서 몸을 아끼지 않은 희생정신은 높이 살만하다”며 감사를 표했다.
/익산=소문관기자․mk7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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