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토해양부와 군산시에 따르면 정부가 선박의안전운항과 해양환경 개선을 위한 전국 3개 지역 해양 폐기물 수거 사업을 시행한다.
대상지역은 군산시 옥도면 고군산 주변해역(500ha)을 비롯 경주시 감포항 주변(2300ha), 순천시 순천만 습지보호구역(445ha) 등 총 3245ha에 이른다.
다음 주부터 10월 말까지 실시될 이번 해양 폐기물 정화사업은 14억 4천만원의 예산으로 433여 톤의 수중 침적 쓰레기를 수거·처리하게 된다.
폐어망 등 수중에 침적된 쓰레기는 그동안 물고기가 그물에 걸려 폐사하거나 어망이 스크류에 걸려 선박사고를 일으키는 요인이었다.
군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바다속에 버려딘 폐어망, 폐어구, 육상쓰레기 등 수중에 침적된 쓰레기가 해양사고의 고질적인 원인이었다며 이번 정화사업 실시로 어장 환경개선뿐만 아니라 선박 안전운항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해부는 바닷속 쓰레기 수거사업 이외에도 해양쓰레기 분포 및 실태조사, 해양쓰레기의 감축을 위한 연구,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홍보 등 종합적인 해양쓰레기 관리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박상일기자 psi5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