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복분자 산업의 제2도약을 실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도는 복분자 산업 광역화를 위해 ‘전북 복분자 광역협의회’ 구성·운영과 ‘복분자 광역화 추진백서’를 마련하는 등 고창·순창·정읍이 연합한 복분자 광역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관련기사 3면, 10면>

먼저 복분자 광역협의회는 생산자와 가공업체, 농협, 전문가, 행정 등이 참여해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시군 공통 수매기준 마련, 참여주체 리더 및 조직화 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군간 복분자 산업격차 해소 차원에서 농림수산식품부의 공모사업인 ‘지역전략 식품산업 육성사업’ 추진을 위해 ‘복분자 식품산업 육성사업 추진단’을 구성·운영 중이다. 이 사업에는 현재 전국 29개 사업단이 선정을 희망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초 발표평가 후 12개 사업단으로 압축, 연말 안에 최종 사업 대상이 확정될 예정이다.

도는 농식품부 공모에 선정, 복분자 식품산업 육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광역협의회의 지속적인 운영을 통해 명실상부한 국제 복분자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복분자 등급화 및 수매시스템을 정착하고 통합기반 마련을 토대로 민간주도형 경영체로 전환, 기금 모금을 통해 ‘복분자 자조금’단체를 오는 2012년부터 출범할 계획이다. 또 생산·가공·유통부문을 계열화해 마케팅 창구를 일원화하는 등 지역 복분자 산업 육성과 동시에 농가의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복분자 광역화 구성을 모델로 고구마, 오디 등 전북 전략품목 광역화 추진을 위한 조직화·규모화 구축을 염두, 복분자 산업 광역화 추진백서를 제작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산농가와 전문가 등 폭넓은 계층의 의견 수렴을 통해 복분자 산업이 활성화할 수 있는 중장기 정책에 반영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복분자 산업의 성공적인 광역화로 제2의 도약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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