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4분기 전국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기회복에 따른 고용증가로 가계소득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15일 통계청이 작성한 ‘2010년 2.4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은 355만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경상소득은 7.6%, 비경상소득은 8.3% 증가했다. 경기회복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근로소득(5.9%),사업소득(11.3%) 및 이전소득(12.7%)은 늘어났다. 이자소득 감소로 재산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10.6% 떨어졌다.
2/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21만 1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실질 4.7%
증가)가 증가했다. 가정용품?가사서비스(13.7%), 보건(13.0%), 오락?문화(11.6%) 등 선택
적 지출 품목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또 가계소득 수준을 5개 분위로 나웠을 때 소득이 낮은 저소득 계층인 1, 2분위 소득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분위 소득증가율은 17.9%, 2분위는 9.7%로 평균 이상이었지만 3분위는 6.8%, 4분위는 6.3%, 5분위는 6.4%에 머물렀다.
저소득층의 소득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으면서 소득 양극화 지표인 ‘소득5분위 배율(5분위 가계소득을 1분위로 나눈 비율)’이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4.94배로 떨어졌다.
한편 가계동향은 전국 8700여개 표본가구(2인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가계부를 직접 기입하는 방식으로 조사, 집계한다./김은숙 기자myiope@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