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민관기관이 합동으로 나섰다.

재래시장은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품목을 제공하는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지방중기청은 SSM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살리기를 위한 제도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13일 전주 남부시장과 풍남문 상가에 따르면 오는 15일 할인행사 및 경품 추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남부시장, 풍남문 상가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품목을 제공하고 소비자들을 전통시장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남부시장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원가판매 및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선물판매 코너를 운영해 대형마트보다 20% 싼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 물건을 구매한 소비자들 중 추첨해 경품을 증정하며 국수음악회 등 문화행사도 개최한다.

같은 날 풍남문 상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로타리 특별 할인매장에서 30~40% 세일된 가격으로 물품을 구매할 수 있고 요즘 가격이 오른 과일, 농산물 등은 생산지 가격으로 살 수 있다.

남부 시장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채소, 과일의 가격이 많이 올라 이번 행사를 이용하면 20~30% 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물품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고 다양한 경품 행사나 국수 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도 참여하면 좋을 듯싶다”고 말했다.

전북지방중소기업청 역시 국제로타리클럽과 협약을 맺고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이에 전북지방중소기업청은 13일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진출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국제로타리클럽 3670지구와 전통시장 살리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사회 봉사활동에 앞장서는 국제로타리 3670지구와 업무적으로 상호 협력함으로써 전북경제 발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양 기관간의 공동인식 하에 성사됐다.

협약체결로 인해 전북지방중소기업청은 국제로타리 3670지구의 사회 봉사활동에 적극 협조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봉사내용을 발굴해 로타리에 제공키로 했으며 국제로타리 3740지구도 전통시장과 자매결연을 맺어 전통시장 봉사활동 및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전북지방중소기업청 민병철 주무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전통시장이 활성화되고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며“업무협약으로 로타리클럽은 오는 추석부터 명절 장보기 행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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