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공장, 전주동물원 내에 꼬리명주나비 생태학습장 제2호관 조성(사진있음)

- 지난해 전주자연생태박물관 내 1호관 조성 이어 1억원 들여 제2호관 조성

- 14일 전주동물원 내 중앙잔디밭에서 개장 기념식 갖고 전주시에 시설 기증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조덕연)은 14일 전주동물원 내 중앙잔디밭에서 전주시, 전북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 등과 함께 꼬리명주나비 생태학습장 제2호관 개관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전주자연생태박물관 내 1호관에 이어 이날 새로 선을 보인 꼬리명주나비 생태학습장 제2호관은 이 회사가 전주시와 함께 조성한 것으로, 멸종위기에 놓였거나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꼬리명주나비 등 자연생태자원을 복원함으로써 환경을 지켜나간다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송하진 전주시장과 조지훈 전주시의회 의장, 한상준 전주지방환경청장 등 각계각층 인사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개관 기념식에서 현대자동차 조덕연 공장장은 인사말을 통해 “환경경영의 일환으로 당사가 전주시와 함께 추진한 꼬리명주나비 생태학습장 조성이 성공적으로 잘 이루어져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1호관에 이어 생태학습장 제2호관 역시 전북지역 학생들과 일반인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는 유용한 학습의 장으로 잘 활용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하진 전주시장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시민들에게는 자연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소중한 꼬리명주나비 생태학습장을 지어 줘서 정말 고맙다”며 전주시가 녹색생태도시로 거듭나는데 큰 역할을 해주고 있는 현대자동차 측에 전주시민을 대표해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1호관의 2배 규모인 560㎡ 넓이에 먹이식물인 쥐방울덩굴을 식재하고 생태탐방로를 설치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로 하여금 꼬리명주나비의 알과 애벌레, 번데기, 성충 등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한 생태학습장 제2호관은 친 자연적인 생태학습 공간이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주자연생태박물관 내에 조성돼 지난해 9월 문을 연 1호관의 경우 1년간 학생 단체, 가족 단위 관람객 등 10만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중인데, 제2호관의 경우 상대적으로 방문객수가 훨씬 많은 전주동물원 내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더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는 공간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하이브리드카 개발 보급 등을 통해 환경경영의 선두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앞으로도 환경부문 사회공헌활동인 일명 현대 그린존(Hyundai Green Zone)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꼬리명주나비 생태학습장을 전주 울산 아산 등 3곳에 조성한 것을 비롯해 앞으로도 멸종됐거나 급격한 개체수 감소를 기록하고 있는 각시붕어, 동남참게, 풀흰나비 등의 서식지를 단계적으로 복원해 자연생태계 살리기에 적극 앞장서 나간다는 방침이다./완주=임연선기자lys8@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