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공장, 한가위 나눔장터 열고 전북지역 농특산물 1억5천만원어치 팔아줘

- 농특산물 팔아주기 1일장터 열어 자매 농촌마을 농특산품 등 1억5천만원어치 팔아줘
- 전북지역 수해피해 주민 등 어려운 이웃들 위해 써달라며 성금 1억4천만원 내놓기도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조덕연)이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한가위 나눔장터를 열고, 전북지역에서 생산된 각종 농특산물 1억5,000만 원어치를 팔아줘 화제다.

이들 농산물은 이 회사와 자매결연을 맺은 완주군 관내 4개 농촌마을과 4개 사회복지시설, 임직원 가족 등이 직접 농사 지은 농산물이다.

원가천마을 등 4개 자매결연 마을과 임마누엘동산 등 4개 사회복지시설 등이 참여한 가운데 15일 봉동읍 종합주차장 내 특설장터에서 열린 한가위 나눔장터에서는 임직원 및 가족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하룻동안 총 1억5,000만 원어치가 넘는 각종 농산물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덕분에 이날 하루 한가위 나눔장터에 참여한 농민들과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들 얼굴에선 모처럼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그동안 값 싼 수입농산물시장 개방 등으로 인해 판로도 막히고 수익성도 안 맞아 많은 어려움을 겪어오고 있었는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임직원 및 가족들 덕분에 크게 한 시름을 덜게 됐기 때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이날 행사에 앞서 일주일간 사내 각 식당 앞에서 한가위 나눔장터 홍보를 겸한 대대적인 판촉 캠페인을 전개해 4,000만 원 상당의 사전 예약판매 실적을 올리는 등 판매 붐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한가위 나눔장터에 사과를 출품해 사전 예약분 1,000여만 원, 행사 당일 현장 판매를 통해 추가로 5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린 한 농민 참가자는 “중간상인을 거치면 별로 남는 것도 없어 허탈감에 빠지곤 했었는데, 현대자동차 직거래장터 덕분에 좋은 가격에 팔 수 있어서 이번 추석은 좀 더 넉넉한 마음으로 기분 좋게 쇨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워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관계자는 “2006년부터 매년 추석 때마다 자매결연 농촌마을이나 사회복지시설들에 경제적으로 도움도 주고, 우리 임직원들에겐 믿을만한 농산물을 좋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일인데, 기대 이상으로 반응들이 좋아 연례행사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 뿌리를 내린 향토기업인만큼 우리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앞으로도 전북경제 발전과 이 지역 주민들에게 보탬이 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이날 한가위 나눔장터 행사에 앞서 완주군 등 전라북도 내 수해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유용하게 써 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에 1억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또 노사 합동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3,000만 원, 자매결연 농촌마을 4곳과 사회복지시설 4곳 등을 위한 지원금 1,000만 원 등 총 1억4,0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해 주목을 끌었다.
/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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