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농협이 친환경쌀 광역브랜드명을 ‘자연섭리’로 정하고 본격적인 판로 확대에 나서기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도와 전북농협은 지난 17일 업무협의회를 갖고 친환경쌀 광역브랜드 ‘자연섭리’의 포장지 개발과 홍보물을 확정하고 판매 확대와 활성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자연섭리 브랜드명은 ‘자연의 이로움을 섭취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인위적 요소를 배제하고 자연환경 속에서 순수를 추구하는 농법으로 자연의 섭리를 잘 알고 이로움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북의 친환경농산물 표현의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 도내에서 생산된 무농약 이상 친환경쌀은 3600ha에서 1만8000여톤을 생산했다. 이 가운데 학교급식으로 사용되는 6000여톤을 제외하면 1만2000여톤은 자체 소비 또는 수도권 등에 팔려 나가야 한다.
도와 농협은 이러한 친환경쌀의 판매 확대를 위해 학교급식사업을 확대하고 수도권 판촉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단일화된 브랜드가 없어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른 복안으로 도와 농협은 친환경쌀 광역브랜드로 ‘자연섭리’를 개발함에 따라 판로 확대에 탄력이 예상된다.
이 사업에는 도내 11개 지역농협과 1개 민간업체가 참여해 올해부터 수확하는 쌀부터 친환경 광역브랜드로 출하할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 무농약 인증을 받은 쌀만을 브랜드화키로 합의했으며 품종혼입 방지와 동시에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재배품종은 신동진과 새추청의 2품종만 재배키로 했다. 또 품위는 탑라이스 수준인 담백질함량 6.5% 이하, 품종혼입비율 20% 미만의 쌀만을 수매키로 결정했다.
도 관계자는 “친환경쌀의 생산규모는 점차적으로 늘고 있지만 판매 확대가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면서 “하지만 광역브랜드 개발을 통해 품질을 향상시키고 판매가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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