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수확기 쌀 수급 안정대책 방안 강구

- 2차례에 걸친 간담회 열고 쌀 문제 해결과 2010년산 수매에 대비한 여석확보 방안 등 모색 -

임실군이 올해 벼 수확기를 대비해 쌀 수급안정을 위한 대책 강구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올해 평년에 비해 쌀 작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미 수확기 쌀값 하락 및 보관여석 부족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8월에 1차 간담회를 실시했다.

또한 지난달 28일에는 2차 간담회를 열어 쌀 문제 해결과 2010년산 수매에 대비한 여석확보 등에 대한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간담회에서 농민단체는 농가 소득보전 대책으로 농협자체 수매시 동일한 가격으로 전량 수매하여 줄 것을 농협에 건의했다.

이와 함께 농민단체는 농협 자체수매에 대한 차액 지원금을 더 증액 지원해 줄 것과, 쌀 재배농업인 소득지원금에 대해서 3ha로 제한 지원하여 소농을 보호해 줄 것 등을 군에 건의했다.

또한 보관여석 부족에 대한 대책으로 보관창고 신규 계약 및 더미 재구성, 창고간 소량곡 이고 등을 통한 여석 확보 방안이 논의됐다.

이밖에도 쌀 소비 촉진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으로 종자개량을 통한 미질 개선과 타 작물 재배시 지원 확대 등에 대한 다양한 건의도 이뤄졌다.

이에 대해 군은 협의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청취, 추후 농정시책 추진에 적극 반영토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군 관계자는 “쌀 수급안정대책 협의회를 개최함에 따라 농업인, 농협, 행정의 입장을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공감의 폭을 넓힌 것 같다”며 “앞으로 정부정책과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협의회를 수시로 개최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임실군은 지난해 유례없는 풍년으로 정부와 농협에서 1만3000톤을 수매하여 농가 소득 증대에 힘썼으나 수확기 이후 지속적인 쌀값 하락으로 적자폭이 증가하고 2만톤의 재고가 누적되어 있는 실정이다./임실=이재천기자lee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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