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이번 겨울에는 전기장판을 새로 하나 구입 하려고 계획했는데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지금 구입해야겠어요. 지난해에는 이 무렵에 이렇게 까지 춥지 않았는데 올해는 겨울이 유독 빨리 온 것 같아요.”

갑자기 영하까지 기온이 떨어지는 등 도내지역에 때 이른 ‘한파주의보’가 찾아오면서 겨울 상품 매출이 ‘껑충’ 올라 유통업체들이 쾌재를 부르고 있다.

28일 도내 대형마트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3일 동안 내의, 난방 용품 등 겨울 상품의 매출이 80~205% 올랐다. 또 패딩 점퍼, 레깅스 등 겨울 의류 상품도 매출이 10% 이상 오르는 등 겨울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홈플러스 전주점의 경우는 내의는 176.7%, 겨울 난방 용품은 205% 까지 오르는 등 뚜렷한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주 까지는 매출이 주춤했지만 이번 주 초반부터 날씨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본격적인 겨울 날씨를 보이면서 겨울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홈플러스 전주점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진 이번 주 월요일부터 3일 동안 겨울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대부분 이였다”며 “특히 스토브나 전기담요 등을 찾는 손님들과 내의를 많이 찾는 추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마트 전주점도 난방기구 105%, 내의 80~90% 등의 매출신장률을 보이는 등 겨울상품의 매출은 상승세였다. 의류 업체에서도 레깅스, 패딩 조끼 등 겨울 의류 상품의 판매량도 지난해 동기간 대비는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40% 까지 올랐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물량이 20% 정도 늘었고 어그부츠 등 겨울 패션 판매도 점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겨울 내의를 구입하러 왔다는 이주이(24‧전주시 송천동)씨는 “겨울옷을 입지 않으면 너무 춥다”며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날씨가 너무 추워져 내의나 레깅스 등을 사서 지금부터 착용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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