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대표이사 강달호)이 외국 국적기 최초로 인천-장가계 노선 직항로를 개설해 28일 취항했다.

중국 후난성의 장가계는 중국 국가 1호 삼림공원이자 세계문화유산으로 그동안 장사(長沙)공항에 도착 후 버스로 4~5시간 이동하는 불편을 겪었으나 이번에 인천-장가계 직항로를 개설해 관광객 편의를 제공하게 됐다.

특히 후난성은 그동안 장사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이용하거나 장가계 국내공항은 중국 항공사에만 개방했지만 이번에 자국적기를 제외하고 최초로 이스타항공에 인천-장가계 직항노선을 허가해줘 단 3시간 만에 장가계를 방문할 수 있게 됐다. 또 인천-장가계 직항 개설을 계기로 인천시 등 지방정부와 후난성(湖南省), 장가계市와의 교류 확대 등 양국, 양지자체의 우호협력이 기대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28일 오전 10시 인천공항에서 취항식을 시작으로 주 4회(화,목,토,일요일) 운항하며 운항기종은 149석 규모의 B737 NG-700을 투입해 내년 2월말까지 운항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장가계 여행시 여행객은 장사공항까지 항공기를 이용하고 장가계까지 다시 육로로 4-5시간 이동하는 불편을 해소하는 동시에 기존 항공운임의 70% 수준 가격의 저렴한 왕복요금으로 이용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게 될 전망된다.

중국 장가계시는 이날 이스타항공 취항을 기념해 장가계 공무원과 여행사대표 등이 환영행사를 마련했으며, 이들 일행 50여명은 곧바로 이스타항공을 이용해 인천공항을 방문, 첫 취항을 축하했다.
이들 장가계 대표일행은 또 오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성공개최와 양 지역의 관광,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인천시와 자매결연 등 우호관계를 체결하는데 노력키로 했다.

이스타항공 강달호 대표이사는 "이번 이스타항공의 인천-장가계 직항로 개설은 외국항공사에 최초 개방한 노선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연간 25만여명의 달하는 국내 관광객들에게 시간적, 경제적 편의를 제공은 물론 장가계의 천혜비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가계는 중국 후난성(湖南省) 북서부에 위치한 중국 국가 1호 삼림공원이며 장사, 천자산, 원가계 등을 관광할 수 있으며 1992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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