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해보는 봉사활동이라 처음엔 무척 어색했지만 그곳에 계신 분들이 먼저 다가와 손을 잡아주는 걸 보면서 먼저 손 내밀지 못한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요즘 전북은행 직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주말 봉사활동 이야기’. 겨울을 앞두고 전북은행은 전직원이 돌아가며 주말을 반납하고, 복지시설과 연계한 실질적인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달 30일 봉사활동에 나선 부서는 홍보실겸 신탁업무실과 준법감시실. 김승택·김종복 부장과 정호천 부부장, 유은영 대리, 김정심·김은정 사원 등 8명은 이날 사회복지법인인 국제원을 찾아가 지체가 불편한 이들을 산책시켜주고, 청소 등을 하며 보람된 주말을 보냈다. 또 이들을 위해 준비한 화장지와 샴푸 등 생필품도 전달했다.

유은영 대리는 “지금껏 우리에겐 안아줄 수 있는 품이 있고, 일으켜 줄 손이 있고 ,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목소리가 있고, 마주 볼 수 있는 눈이 있었지만 특별히 가진 것이 없다고 소홀히 해왔었던 일을 하게 됐다”며 “항상 처음은 힘들지만 작은 것부터, 할 수 있는만큼 나누기를 다짐해본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은행은 지난 달부터 93개 부점(직원 1,000여명)을 각각 하나의 봉사팀으로 나누어 주변 복지시설 및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방문, 위로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청소와 목욕봉사, 어르신 안마, 휠체어 산책, 식사 보조, 잔디깎기, 어린이들과 함께 외출하여 현장체험하기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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