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형 주택시장 선점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경기불황에 따른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치솟으면서 비교적 규모가 작은 소평 아파트가 도내 주택건설업계의 불황을 타계할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2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신규 분양시장에서 소형 아파트가 꾸준히 수요층을 형성하면서 주택건설사들이 소형평형의 비중을 대폭 늘리고 있다.
주택건설업체들은 대부분 시장성과 실수요자 선호를 고려해 전용면적을 85㎡이하인 국민임대주택 규모로 축소 조정하고 있다.
실제 송천제일지역주택조합은 올해 초 송천동에 전용면적 85㎡형 250세대와 126㎡형 150세대의 아파트를 건축키로 하고 사업승인을 받았지만 모두 국민주택 규모인 85㎡형(464세대)으로 변경했다.
오송개발도 송천동에 85㎡형 266세대와 126㎡형 523세대의 아파트를 건립하기로 한 사업계획을 75㎡형 108가구, 85㎡형 958가구로 바꿨다.
심지어 과거 중대형 위주로 설계되거나 3년전 사업승인을 받은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설계마저도 중소형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바구멀1구역재개발 정비사업조합설립추진 위원회는 향후 사업 시행인가시 중대형으로 설계된 아파트를 대부분 소형 평형 위주로 돌릴 계획이다.
(주)사람과 공간 역시 내년 1월 착공할 전주 서부신시가지 주상복합 아파트 전 세대를 39∼59㎡(구16~24평형) 규모의 아파트 126세대와 생활편의시설 위주로 설계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사람과 공간은 향후 공급할 소형 아파트에 테라스형태와 탑상형을 배치, 접목시켜 새로운 스타일의 고품격아파트를 선보이겠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주)사람과 공간 김은식 총괄상무는 "전국적으로 소형 아파트가 주택시장의 불황을 극복할 유일한 트랜드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초소형아파트는 불황을 겪고 있는 주택시장의 블루오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박상일기자 psi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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