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 유동성 자금 부족으로 최종 부도처리된 엘드건설의 험난한 여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일 엘드건설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엘드건설은 오는 4일 전주지방법원에 기업회생신청과 함께 자산 매각 보전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엘드건설의 기업회생 신청은 지난 21일 기업은행 서신동 지점에 돌아온 어음 38억5000여만원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된 후 13일만이다.
엘드건설은 우선 법원이 기업회생을 받아들일 경우 자구 노력을 통해 충분히 회사를 정상화 시킬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전도안신도시 수목토 아파트 입주율이 50%를 넘긴 데다 수도권의 도급공사와 행복도시 토목공사 등 크고 굵직한 관급공사를 진행하는 만큼 경영정성화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게다가 어음을 포함한 차입금 등 순수 미지급 금액이 700억원대에 그치지만 현재 수주잔액이 1700억원대를 넘어서기 때문에 빠른 경영정상화를 걸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엘드건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불어 닥친 사상 최악의 부동산경기 침체와 PF동결에 따른 일시적 자금 유동성 부족이 원인이기 때문에 법정관리 신청만 받아들여 진다면 회생절차 개시결정과 함께 빠른 시간내 경영정상화를 이룰수 있다"고 자신했다.
/박상일기자 psi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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