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과학기술진흥사업 예산이 대폭 증액돼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에 탄력이 예상되고 있다.
도는 3일 과학기술위원회를 열어 내년도 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을 확정하고 R&D(연구개발)투자확대와 신성장동력 창출을 통한 지역발전 기반 강화를 목표로 154개 과제에 3164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 같은 투자는 전년도 보다 278억원(9.7%)이 늘어난 규모다.
분야별로 지역맞춤형 R&D지원에는 신성장동력창출과 지역밀착형 R&D사업, 지역R&D종합조정 등 3대 중점과제에 4대 전략산업 육성, 지역특화산업 육성 등 61개 사업에 181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인력양성사업에는 지역수요에 대응한 과학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지역거점대학 육성,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 등 16개 사업에 154억원이 투자되며 연구거점활성화를 위한 62개 사업에 109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과학기술인프라 촉진사업의 경우 연구장비 활용과 과학기술 문화 인프라 확충 등 15개 사업에 103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위원회는 또한 산업별 연구위원회에서 발굴한 27개 기획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회를 갖기도 했다. 발굴된 기획과제로는 항공기용 탄소복합소재 개발사업(3000억원)과 고도 장기체공 무인항공기 개발(1000억원), G-Power 2020사업(2000억원), 복합에너지원 스마트그리드 존 구축사업(1000억원) 등 27건이며 총 1조801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들이다.
이들 사업은 검토를 거쳐 내년도 국가사업 또는 공모사업에 대응하고 특히 ‘항공기용 탄소복합소재 개발사업’의 경우 내년도 정부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그동안 과학기술위원회에서 발굴된 사업 중 10개 사업(1709억원 규모)은 국가사업에 반영돼 추진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발전하려면 산·학·연 전문가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면서 “대규모 국책사업 기획과 예타사업 추진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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