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이 옴니홀딩스 그룹의 고군산군도 투자 유치 사기극 의혹과 관련 해명에 나섰지만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옴니의 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과 사업타당성 분석, 재원조달, 도의 지원사항 등 투자유치 실현에 필요한 주요 사항들을 조속히 타결하기 위해 연내 MOA(투자협약) 체결을 목표로 협의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옴니가 발빼기 수준을 밟기 위해 비즈니스 협약 초안에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우려의 소리도 있지만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모든 상황을 종합해 볼 때 발빼기 수순이라기보다는 일련의 투자과정을 성실히 밟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해외투자유치의 특성을 감안해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제기됐던 각종 의혹들에 대한 의문점이 모두 해소되지 않았다는 분위기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옴니의 투자의사가 강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전북 방문이 일년여만에 성사됐다는 점과 새만금 방문 일정에 있어서도 불과 하루가 소요됐다는 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카지노와 위락시설 독점권 등 옴니측이 주장하고 있는 요구조건이 너무 과도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협상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관례적인 투자자의 입장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패더럴사와 협상을 진행해 봤던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요구조건이라는게 대다수 의견이다.
 게다가 과도한 조건을 요구하고 있는 옴니가 미국 패더럴사의 투자철회 이유 중 하나인 국제공항 유무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도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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