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쓰레기매립장에 대한 환경조사가 대대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국정감사에서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이 비위생 매립된 폐기물 관련 환경조사 요청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이를 위해 지난 4일 전주지방환경청 김남종 과장과 진안군 환경보호과, 진안읍 주민연대, 모시골 석산 반대 관련 주민, 환경단체 등이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에서 향후 조사를 위한 계획을 마련했다.
홍희덕 의원이 문제를 제기한 곳은 진안읍 구룡리 472-2번지 현 위생쓰레기 매립장 인근으로 지난 1981년부터 1997년까지 매립된 곳이다.
군은 1997년 위생매립지가 완공되면서 비위생 매립지에 있던 쓰레기 6만1000여톤을 이곳으로 옮겼다.
하지만 당시 모든 쓰레기를 위생매립지로 옮긴 것은 아니었다.
이에 주민들은 옮겨지지 않은 쓰레기로 인해 용담댐이 오염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또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위생매립장의 운영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에 대한 조사도 요구했다.
진안읍 주민연대공동대책위의 의견은 ▲위생매립장 우수관로에 침출수 유출여부 조사 ▲위생매립장내 우수배제시설 사용여부 조사 ▲침출수 처리시설 용량 적정여부 조사 ▲비위생매립지 이설여부 판단 등이다.
이에 전주지방환경청에서는 환경조사팀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주민들이 요구한 위생매립장에 대한 사안도 조사를 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구성될 환경조사팀은 폐기물, 토양 및 지하수 분야 전문가 3명과 전주지방환경청, 전라북도, 진안군 행정기관 3명, 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사무국장, 진안읍 주민연대공동대책위 구능회 사무국장 등 총 8명이다./진안=김동규기자·kdg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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