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추위가 성큼 다가와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소비자들의 월동 준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월동 준비로 인해 겨울 의류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올 겨울 의류 트렌드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롯데백화점 전주점에 따르면 지난해 동기간 대비 모피 및 퍼 제품 등 겨울 의류의 매출량이 20% 신장했다.

올 겨울에는 퍼가 들어간 의상이나 무스탕이 대세다.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었던 퍼 제품은 올해도 꾸준히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퍼’ 베스트가 유행했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전체적인 ‘퍼’ 아우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겨울 외투를 구입하러 왔다는 김정민(22‧전주시 덕진동)씨는 “올해는 아무래도 퍼 제품에 눈길이 간다”며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모양이 예쁜 것도 중요하지만 따뜻한 옷이 제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올 가을부터 인기가 급상승 중인 무스탕은 허리까지 오던 기장에서 조금 더 길어지거나 짧은 스타일의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무스탕의 경우는 관리가 까다로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스탕은 잘 늘어나 항상 어깨 부분에 넓은 옷걸이를 사용해 걸어둬야 하며옷장 내에 여유를 줘 털이 뭉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겨울 의류를 찾는 시기가 빨라진 것 같다”며 “무스탕이나 퍼 제품 등 디자인은 물론 보온 효과가 큰 의상을 많이 찾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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