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풍백화점 자리에 복합패션몰 ‘노벨리나’가 개점, 구도심 상권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9일 ‘노벨리나’ 주변 상가들에 따르면 개점 이후 평일에는 5~10%, 주말에는 15~30%까지 매출이 올랐다. 이는 패션몰이 개점하면서 유동 인구가 늘어나 주변 상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개점 이후, 기존 지역에는 없던 브랜드들이 입점했다는 입소문에 10~20대 젊은 층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

‘노벨리나’는 지난달 29일 개점 이후, 주말에는 1,000~1,500명의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인 이 패션몰은 'ZARA'를 비롯해 영캐주얼 의류 브랜드와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 할리스 커피숍 등 입점 돼 있다. 또 앞으로도 20여개의 매장 등이 입점을 기다리고 있어 좀 더 새로운 브랜드 보강으로 더 많은 소비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패션몰 인근 상가 주인 이모(45)씨는 “개점 전보다 확실히 상가 주변에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매출도 큰 폭은 아니지만 예전보다 많이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상인들도 적지 않다. 유동인구는 많아졌지만, 그로 인해 주차 문제 등은 문제점은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는 점이다. 또 같은 업계 소매 상가는 같은 브랜드의 제품이거나 디자인이 비슷한 경우의 경쟁 부분을 걱정하는 상인도 있었다.

인근 상인 김모(38)씨는 “개점으로 인한 긍정적인 요소도 많지만 분명 부정적인 요소도 같이 있다”며 “중저가 패션매장의 경우 노벨리나와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부담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노벨리나 안재형 점장은 “10~20대 뿐 아니라 30~40대까지 이용할 수 있는 브랜드들로 구성했다”며 “앞으로 더 새로운 브랜드들을 입점 시켜 소비자들이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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