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한 농가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지열냉난방 사업 대상 농가로 최종 선정돼 화제다.
대강면에서 유리온실 파프리카 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안병률씨는 남원시농업기술센터의 도움으로 농촌진흥청이 실시한 지열냉난방사업 공모에 응모해 사업 대상 농가로 선정됐다.
안씨의 유리온실 파프리카 농장은 동시에 냉난방이 가능하고 지열시스템을 기존 환경제어시스템과 연계해 통제가 가능하다.
또한 주간에 사용하고 남은 열을 지하로 환원시켜 열효율을 높이는 등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지열냉난방시스템을 구축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전국 최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지열냉난방시스템을 활용하여 지난 7월까지 파프리카를 재배한 안병율씨는 “경유를 사용해 난방할 경우 연간 2억4000만원 정도의 난방비가 소요되었는데 지열을 활용한 결과 월 550만원 정도의 전기요금만 지출하게 되었다"며 "수량증대와 상품과율 향상 등의 효과까지 거둘 수 있어 연 2억원정도의 소득향상 효과가 있다”고 만족해 했다.
지열냉난방 시스템은 지하땅속에 흡수되어 축적된 태양열을 퍼올려 이용하는 냉난방시스템으로 CO2 배출이 전혀 없어 온실가스 배출감소, 난방비의 획기적인 절감, 반 영구적 수명, 계절별 적정냉난방으로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효과적이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는 지열냉난방시스템은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지만 장기적으로는 농가에 이득이 되는 만큼 시설원예 농가에 적극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원=김수현기자.ksh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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