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구제역 발 들일 틈 없다!”
방역대책본부 편성 24시간 근무체제 유지
무주군이 경북 안동시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대대적인 차단방역 활동에 나섰다.
무주군는 지난달 29일부터 농업기술센터 2층에 상황실을 마련하고 유영만 부군수를 본부장으로 총괄, 지원, 예찰, 통제, 소독반 등 구제역 방역대책 본부를 편성해 24시간 근무체제에 들어갔다.
무주읍을 비롯한 6개 읍면에 공동 방제단(5개단 38명)을 구성한 무주군은 오는 4일부터 소 10두 이하, 돼지 300두 이하를 사육하고 있는 소규모 농가들을 대상으로 총 6회에 걸쳐 추가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억7700여만원의 예비비를 긴급 배정하고 가축소독약품 1,510ℓ, 생석회 27톤을 구입해 축산농가에 배부하는 등 방역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도 19호선(무주읍 율속마을), 무주 IC, 덕유산 IC 등 3개소에 이동 통제초소와 차량용 소독시설을 설치해 무주군 관내에 진입하는 모든 차량에 대한 철저한 차량 방역도 실시하고 있다.
이동통제 초소에는 축산농가 및 공무원들이 1일 3교대 근무를 하고 있으며, 구제역 확산 추이에 따라 이동통제초소 및 근무인원을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통제소 부근에는 과속방지턱과 로봇신호수, 교통안내 표지판을 설치하여 안전사고 예방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이두명 축사진흥담당은 “예찰활동과 농가교육, 소독을 강화하는 등 구제역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시키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청정 반딧불이 축산의 명성을 지켜나가기 위해 농가들도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무주군의 우제류 사육현황은 한우를 비롯해 젖소와 돼지, 사슴, 산양 등 총 2만8,831두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10두 이상 사육하고 있는 대규모 농가도 240호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구제역 방역활동에 대한 농가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주=김국진기자 · kimdan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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