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무턱대고 얇은 옷을 여러 벌 껴입기만 했어요. 요즘은 입기만 하면 열을 내주는 내의나 의류 종류가 다양해 너무 편리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는 것 같아요”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면서 월동 준비를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내의를 비롯한 발열기능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등 지난해에 비해 발열 기능 제품이 5~10% 매출이 신장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종류와 기능도 다양해져 기온이 떨어지는 이달 중순부터 매출이 더욱 신장할 것으로 도내 관련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발열 제품은 역시 ‘발열내의’다. 발열내의의 경우, 땀을 빠르게 흡수해 건조시켜주는 기능 및 피부 건조를 막아주는 보습기능 등이 추가돼 더욱 많은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기존의 내의보다 타이트 하고 얇은 옷에 생기기 쉬운 스크래치까지 막아줘 여성 소비자들도 많이 구입하는 추세.

주부 송유진(35‧전주시 효자동)씨는 “지난해에 발열 내의를 구입해서 착용했는데 너무 따뜻해 다시 구입하러 왔다”며 “얇은 옷에 입어도 불편하지 않고 땀도 차지 않아 올해는 모든 가족이 착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체내에서 발생하는 땀을 흡수해 체온을 3도 올려주는 워머 제품, 특수 소재의 안감을 이용한 아웃도어 등 기발한 발열 제품이 줄을 잇고 있다. 또 모자, 내의, 신발, 보드복, 장갑, 조끼까지 거의 모든 제품을 발열 제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정말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며 “발열을 이용한 기능성 제품도 많이 출시돼 올해는 종류도 더욱 다양해져 매출 신장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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