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부귀면이 7일 지난 3년 동안 재활용품과 폐비닐을 수거해 모은 기금 1,000만원을 부귀면장학회에 기탁했다.
부귀면은 전 주민이 ‘쓰레기 3No 운동-안 버리고, 안 묻고, 안 태우기’를 실천하기 위해 2009년 하반기에 전 마을에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을 설치, ‘내 집 쓰레기는 쓰레기 봉투’에, ‘재활용품은 분리배출’을 실천해 왔다.
또한 올해에는 진안군에서 ‘쓰레기 수거 시범면’으로 선정돼 청정환경 지키기에 앞장서왔다.
그동안 버려지고 태워지던 재활용품과 폐비닐을 요일별로 마을을 순회해 현재는 수거량이 약 1,000톤에 이르고 있다.
장강섭 부귀면장은 “장학금을 기탁할 수 있게 된 것은 우선 전 주민이 재활용품은 분리배출을 해야 한다는 주민의식이 자리 잡아 가능했다”면서 “마을 주민 모두가 참여해 모은 만큼 뜻깊은 데 쓰자는 취지에서 지역 인재육성에 밑거름이 되는 장학금으로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부귀면장학회는 1977년 부귀면 인재육성을 위해 발족돼 장학조림을 실시하고 있으며, 벌채수익 및 임야 매각대금, 부녀연합회 수입금 등 현재까지 5,700만원을 조성해 미래의 꿈나무들을 위한 장학재단 설립금 3억원을 목표로 모금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진안=김동규기자·kdg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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