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추진중인 겨울철 친서민 일자리 창출이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겨울철 농업생산기반시설 일제 정비를 통해 농한기를 맞은 농업인에게 서민안정을 위한 일자리 제공과 시설물 점검 등 일거양득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동안 농업생산기반시설은 일반적으로 개별적 수요에 맞춰 영농기에 유지관리 및 보수가 이뤄져 왔다.
그러나 농어촌공사는 과거와 달리 농한기 농업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영농이전 시설물 정비를 마쳐 농업인이 불편하지 않도록 겨울철 일제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30일 전국 93개 지사에서 동시에 용배수로 5258㎞, 저수지 1569개소, 양배수장 1050개소, 평야부 수문 5651개소를 정비할 계획이다.
전북지역본부는 내년 3월까지 14억1300만원의 예산과 유지관리직접비를 추가로 확보, 용배수로 574㎞, 저수지 184개소, 양배수장 130개소, 평야부 수문 907개소의 농업생산기반 시설을 일제 정비한다.
전북지역본부는 이를 위해 익산시 망성면 내촌리 방축마을 현장에서 전북본부장 및 익산지사장 등 공사 직원 100여명과 이번 일자리 제공에 참여한 농업인 6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2011년 차질 없는 영농준비와 일자리 창출을 결의하는 '친서민 일자리창출 선포식과 영농지원단 발대식'을 가졌다.
특히 영농기에 활용되는 농업용·배수로의 준설과 양배수장 및 제수문, 분수문 등 각종 기계장치의 손상된 부분을 보수, 도색, 기름칠에 구슬땀을 흘리면서 서로의 불편 및 애로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일제 정비로 인해 도내 용배수로의 퇴적토 제거, 저수지 등 시설물의 제초 및 잡목제거, 청정용수 확보를 위한 쓰레기·오염물질 제거에도 큰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전북지역본부 관계자는 “농촌에 다양한 일자리 제공과 농업인이 불편 없이 영농에만 종사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이런 일들이 불씨가 되어 농촌 서민 소득안정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상일기자 psi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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