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이 정부 평가에서 상위권을 싹쓸이 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 쌀로 등극했다.
특히 전북쌀이 1위는 물론 2·3·4·6위를 석권, ‘미(米)s 코리아’라는 수식어가 단순한 닉네임이 아님을 입증했다.
전북도는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실시한 ‘2010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에 전국 1950개 브랜드 중 47개가 공모한 가운데 전북 쌀 5개가 1·2·3·4·6위를 차지해 ‘대한민국 최고쌀’이라는 영예를 얻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5개 브랜드 선정은 지난 2003년 쌀 평가 이후 가장 많은 수로 전국에서도 ‘단일지역 최다선정’으로 전북 쌀이 전국 최고 품질이라는 사실을 재차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브랜드별로는 군산 제희 RPC(미곡종합처리장)의 ‘철새도래지쌀’이 최우수(1위) 평가를 받으며 6년 연속 우수평가를 받았고 김제 공덕농협 ‘상상예찬골드’가 2위, 군산 대야농협 ‘큰들의 꿈’ 3위, 익산 명천 RPC '익산순수미골드라이스‘ 4위, 군산 회현농협 ’옥토진미골드‘ 6위 등이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170억원 가량을 들여 쌀 경쟁력 제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데 따른 성과로 도는 평가하고 있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광역방제기를 비롯 공동육묘장, 우량종자 채종포, 우수쌀단지 등 저비용 생산체계와 함께 벼 건조저장(저온)시설, 우수 브랜드 쌀 마케팅 등 고효율 유통체계를 구축해왔다.
도는 나아가 쌀 생산·유통의 중심체인 RPC를 중심으로 시·군별 대표브랜드를 육성하고 생산비 절감 및 유통 규모화 실현을 통한 쌀 고급화에 지속적으로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내년도에 시·군 대표브랜드 8개를 집중 육성, 29%까지 쌀 평균가 이상의 고가 브랜드로 키우고 오는 2014년까지 12개 대표브랜드를 50% 이상 고가 브랜드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시상식은 21일 서울 aT센터에서 진행된다.
강승구 도 농수산식품국장은 “이번 평가로 전북 쌀의 우수성이 다시한번 증명됐을 뿐 아니라 상위 브랜드 5개를 싹쓸이하는 또 하나의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면서 “앞으로도 전북 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품격 저비용 생산체계 구축과 고효율 유통체계 구축에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품질 브랜드쌀 평가는 시·도의 추천 브랜드를 대상으로 1~3차로 나눠 품위 평가, 품종 혼입율 평가, 소비자 패널 및 전문가 패널 식미 평가, 서류 및 현장평가 과정을 거쳐 전국 12개 브랜드를 선정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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