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인해 서민경제가 악화되고 있지만 도내 유통업체의 크리스마스 매출은 ‘껑충’ 뛰어 관련업계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24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지난주에 비해 40~280%, 전주에 비해 5% 매출이 상승했다.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의 특징은 게임기, 모피 등 지난해보다 고가 상품이 많고 판매되는 상품이 다양해진 것.
주부 박주연(38 완주군 봉동)씨는 “경기가 침체 됐다고 해도 아이들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꼭 챙길 수밖에 없다”며 “예전과 달리 요즘 아이들은 요구하는 제품도 게임기, Mp3 처럼 고가 물건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기 위한 소비자들의 발길을 분주했다. 롯데마트 전주점은 지난주에 비해 매출이 280% 상승했고 지난해에 비해서 5% 늘었다.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제품으로는 게임기며 완구, 와인 등도 꾸준히 팔리고 있다.
롯데마트 전주점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그리 높지 않은 상승률이지만 최근 경기가 어려운 걸 감안하면 매출이 많이 는 것”이라며 “예년과 달리 와인 등을 대량 구매하는 고객도 있고 소비자들의 구매 방식도 많이 달라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도 마찬가지다. 지난주에 비해 46%, 지난해에 비해 5.6%의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크리스마스 뿐 아니라 연말 선물까지 준비하는 소비자들도 붐벼 건강식품, 모피, 유아완구 등이 인기를 끌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어린이 건강식품 등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 선물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고가의 제품도 많이 선호하는 추세다”고 전했다./박세린기자 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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