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수출 1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내년도 전북 경제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는 올해 도내 수출은 지난달까지 94억 4,000달러를 기록, 올해 100억 달러 갱신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북지부가 발표한 ‘도내 무역 2010년 평가 및 2011년 전망’ 에 따르면 도내 수출은 올해 100억 달러를 넘어서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21% 증가한 126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도내 수출이 이처럼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도내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의 수출회복과 선박의 신규 수출, 그리고 2008년부터 전라북도의 수출 주력품목으로 자리 잡은 자동차부품, 정밀화학원료, 반도체의 수출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 국가별로는 대중국수출이 정밀화학원료의 수출 증대로 인해 사상 최초로 1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러시아, 독일, 대만 등 전라북도의 10대 주요 수출대상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한편, 내년에는 도내 수출이 또다시 사상최대를 기록하는 등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세계경기 회복세의 둔화, 원/달러 환율의 하락기조에도 불구, 주력 품목의 경쟁력 향상, 신흥시장의 성장세 지속, 한?미 FTA와 한?EU FTA 발효로 인한 거대시장 선점효과등에 힘입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북지부 관계자는 “올해 100억 달러는 넘어선 것은 기념비적인 성과”라며 “앞으로 전북지역이 대한민국의 중심, 동아시아의 중심으로 가는데 있어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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