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산면, 구제역자율방제단 차단방역활동 발벗고 나서 -

최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경기도, 강원도 등으로 급속하게 확산됨에 따라 27일 화산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구제역자율방제단(단장 김재수) 회원 60여명이 긴급회의를 가졌다.

전국에서 면단위 한우사육두수 최대인 완주군 화산면은 자칫 구제역이 전파되면 한우 사육기반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도계지역 2개소와 주요지방도 1개소에 차단방역초소를 설치 운영하는 등 구제역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구제역이 경기도 양주, 연천과 강원도 축산농가에까지 급속도로 확산되는 등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관내 유입차단을 위해 축산농가 스스로가 앞장서서 차단방제활동을 전개하자고 입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구제역 해제로 인해 잠시 활동을 중단했던 광역살포기 차량운행을 재개해 마을별 방역활동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화산면 종리 농협창고 앞에 자체 차단방역초소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또 자체 방역활동에 소요되는 운영경비 확보를 위해 축산농가마다 자율적으로 두당 2,000원씩을 갹출하여 운영비로 충당키로 했다.
화산면 구제역방제사업단장은 “구제역은 발생시 눈에 보이는 피해뿐만 아니라 복구에도 수년이 소요될 만큼 엄청난 피해를 주는 질병이다”며 "관내 축산농가 스스로가 철저한 방역활동과 유입차단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완주=임연서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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