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폭설로 제설용품을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도내 유통업계가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대설경보가 발효되는 등 한파로 인해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차량 제설용품을 구입하는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27일 롯데마트 전주점에 따르면 스노우 체인 전체 물량 70% 다 나갔으며 스프레이 체인은 매장에 있는 전 물량이 다 팔렸다.
이는 지난 주말부터 도내에 폭설이 내리면서 급증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노우 체인이나 스프레이 체인 외에도 성애제거기, 눈삽 등의 매출도 동반 상승했다.
롯데마트 전주점 관계자는 "준비하고 있던 제설 용품의 모든 물량이 거의 다 나갔다“며 ”오전시간부터 제설용품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고 전했다.
직장인 이주명(42‧전주시 중앙동)씨는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눈이 내렸지만 제설용품을 준비해두지 않아 아침에 몹시 애를 먹었다”며 “지금이라도 빨리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에 부랴부랴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마트 전주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스노우 체인은 전날 대비 15배, 스프레이 체인 300% 매출 오른 것. 더욱이 이번 주 내내 눈이 올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대비 체인과 스프레이를 구입하는 고객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 재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 전주점 관계자는 “눈이 내린 지난 주말부터 평소에는 거의 나가지 않은 제설용품이 동이 나고 있다”며 “아무래도 장착하는 스노우 체인도 잘 나가지만, 사용이 편리한 스프레이 체인을 찾는 소비자들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 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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