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진면, ‘얼굴없는 천사’ 사랑의 쌀 기증 -<사진있음>

완주군 용진면(면장 김인구)에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기부자가 2년째 사랑의 쌀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증하여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30일 눈오는 새벽 용진면사무소 민원실 입구에 짧은 편지와 함께 쌀(20kg) 30포대가 쌓여져 있었다. 편지에는 ‘끼니 걱정하는 가정이 없도록 어려운 가정에 나누어 주기를 희망한다’는 내용과 용진면민이라고만 밝혔다.

이에 용진면은 기부자의 뜻을 살려 관내 어려운 이웃 30세대에 이 사랑의 쌀을 전달할 예정이다.

용진면 부녀회장단(회장 유점이)에서도 헌옷수거 봉사활동을 통한 자선기금으로 내복을 구입, 관내 독거노인 38명에게 전달하여 따뜻한 이웃사랑을 보여주었다.

또한 화산면 산골마을에 익명의 기부천사가 나타나 연말 형편이 어려운 아동을 도와주라며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화산면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한 50대 중반 남성이 찾아와 성금을 전달한 뒤 이름도 밝히지 않고 사라졌다.

또 화산면 관내 번지농장(대표 심종만. 59세)도 100만원을 면사무소에 기탁했다.

이에 화산면(면장 김재열)은 기부자의 뜻을 따라 저소득층 조손가정 아동 2명에게 50만원씩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기탁하고, 번지농장 기탁금은 독거노인 5가구에 난방비로 지급하여 따뜻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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